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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인형 이야기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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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10. 08 (21:43)
| subject : 선생님 보구싶어요.. |
| name : 강유미 |
visit : 224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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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안녕하세요...
저 기억하시겠어요? 대구에 사는 다연맘입니다.
정말 시간이 어떻게 흘러 가는지 모르겠어요.. 정말 많은 시간이 흘렀네
요.. 첫째아이 뱃속에 있을때 선생님이랑 인연이 닿았었는데 그 아이가
지금은 다섯살이고 둘째아이가 20개월이니... ^^
참 오랜만에 이 공간에 놀러왔어요.. 선생님께서는 여전히 인형을 많이
만들고 계시네요.. 추석때 서울에 사시는 우리 시누가 발도르프 인형이
너무 예뻐서 장식장에 넣어두어야겠다면서 다연이 좋아하는 큰 쿠션인형
이랑 둘째 수빈이가 좋아하는 옷갈아 입히는 인형을 제외하고는 몽땅 싸
들고 가셨답니다. 일부러 장식장을 구입했다면서...
옷갈아 입히는 인형은 둘째가 팬티를 벗기고 옷을 벗기고 목욕을 시키고
거기다가 다연이는 머리가 너무 길다면서 단발을 만들었답니다.
녀석들 화를 낼수도 없고 그냥 웃고 말았지만 몰골이 말이 아닌 인형을
말리고 그네를 태우고 아마 말못하는 그 인형은 속으로 죽을지경일겁니다
참 많은 추억이 생각나는 발도르프 인형.. 그때 선생님께 배울때 힘들어도
바짝 배울껄 하는 후회가 듭니다. 중도하차한 기분이라 마음도 무겁고..
언젠가는 또 기회가 오겠죠??? 근데 대구에는 아직 잘 모르더라구요..
암튼 선생님 너무 보구싶네요..공방도 여전하고 단지 새로운 식구들(인형들)
이 더 늘어난거 말고는 평화롭고 자유롭고 커피향이 느껴지는 그 공간도
너무너무 그립네요.. 언제 서울에 갈일이 있음 꼭 한번 들리고 싶어요.
두 아이들 땜에 정신없이 하루하루가 흘러가지만 그래도 참 행복하고
감사해요...
선생님... 저 얼굴 기억하시나요?? *^^*
항상 건강하세요.. 언젠가는 얼굴마주하며 수다떨 그 날이 꼭 오겠죠?
정말 정말 보구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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